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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냄

34살 청년의 연봉과 직업 그리고 성장기

1986년 경남 마산(창원)에서 태어나다.


새벽 0시 12분 마산에 있는 한 자그마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다른 가족에 비해 조촐한 세 식구, 난 외아들로 자랐다.


엄니 말로는, 그때 당시는 하나만 잘 낳아 잘키우자가 나라출산 표어이였다고...한다...


넉넉치 못한 환경에서 자라왔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다는 것이다.


아주 어렸을 적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을 때가 희미하게 기억이 난다.


화장실도, 밖에 있었고 샤워하는 시설은 작은 천막샤워대가 밖에 배치되어있었다.


겨울에도 따뜻한 물은 나오지 않았고, 직접 엄니가 양동이에 물을 받아, 연탄불 위에 물을 데워 큰 고무다라이?에서 씻곤 했다.


지금은 사진으로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환경일 것이다.


여름 장마철에는 항상 비가 방안까지 들어와, 짐 싸들고 이모 집에서 한동안 지내곤 했던 기억도 있다.


정말 제일 귀찮았던... 기억이었던 것 같다.


이때 당시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일하시거나, 일감이 없으실 때는 새벽에 두부를 팔러 다니셨다.


이때 내 나이 7~8살.


이정도 나의 유년기 시절을 소개했으면


아~ 넉넉한 가정환경에서는 자라지 못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6살 중학교를 자퇴하다.


나는 중학교를 다른 친구들처럼 정상적으로 졸업하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자퇴를 결정하게 되었고. 이때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 같다.


내 방황은 멈출 줄 몰랐고, 온갖 나쁜 짓은 다하고 돌아다니며, 가출은 밥 먹듯이 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정신줄 놓고 보니 친구들이 그리웠고, 학교 다니는 애들이 부러웠다.


결국 난, 중학교 검정고시를 보고 졸업장을 받아야만 했다.


18살, 남들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갈 때 나는 고등학교를 입학했다.


입문계 고등학교였고, 문과를 선택했다.


좀노는형, 다가서기엔 먼 친구, 그리고


복학생이라는 타이틀, 이때부터 나는 다른 이들과 같은 장소에 있지만 다른 존재인 것 같았다.


하지만 방황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선택한 길 이였으니..


부모님이 고등학교만큼은 제발 졸업하라는 말이 아직도 선명히 떠오른다...


21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입대하다.


부모님의 대학진학 권유에도 나는 일찌감치 입대 길을 선택한다.


군대에서는 별 탈 없이 복무를 마친다.


이때가 내가 사회로부터 자유롭게 놀 수 있었던 마지막의 시절이었을지 모른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그것도 남자라면 내생의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한 곳 이기도 한 뜻깊은 군 생활이었다.


24살 독립에 길에 나서다.


배운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었다. 남들 하나쯤은 있다는 빽? 도 없었다.


20대 초반 중반에 들어서면, 부모님과의 독립을 선언할 나이쯤은 된다.


아니 어느 사람이 됐던 이런 마음은 한 번쯤 품어봤거나, 혹은 실행에 옮겼을 것이다.


하지만 난, 그러한 마음도 품어보지 못했고 실행에 옮기지도 못했다.


반강제적으로, 사회적 책임은 앞으로 너에게 있다며


독립하라 하셨다.


군전역한지 약 3개월 정도 됐을 시점이었다.


다행히, 원룸은 얻어주셨다. (그 당시 2천만원)


그 당시때, 내가 집에서 쉬는 게 보기 싫어 그러신 것인지... 아니면 정말 강하게 키우고 싶으셨던 건지...


지금에 와서 부모님과 얘기를 나누면 항상 후자라고 말씀하신다.


아, 그리고 내 생의 첫 자동차를 사주셨다. 아반떼H.D 약 1,300만원 물론 사주시기만 했을 뿐 결론은 내가 할부 값 갚았다 ^^...



자~ 이 정도쯤 이면, 지겨울법도 하다.


별볼일없는 20대 중반까지의 내 성장기다.


해서 먼저 지금의 내상황을 하나만 꺼내어 보자면, 나는 세후 400만원 조금넘게 받는 직장인이다.


정말 평범한 기구도면설계 일을 하는 직장인


아침 8시반까지 출근해서, 늦으면 8시반 보통은 6시에 퇴근하는..


학력도 고졸이고, 사회에 나와 들이밀수 있는 자격증이라곤, 운전면허뿐이다.


빽도 없었다, 그렇다고 한직장에 오래 머물러 있지도 않았다.


갈수록 더 의아해 할것이고, 궁금증은 더 쌓여만 갈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한계치에 다달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가치성을 항상 중요시 생각하고 매일 높이려한다.


그리고 목표를 항상 높게 잡는다.


그리고 꼭 반드시 늦더라도 해내는것이 아니라, 기간내에 그 목표를 달성한다.


아직 기가 차기엔 이르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니..


다음편을 기대해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