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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냄

남자들 연애 한번 해보자.

나는 올해 서른셋이다. 곧 한 살 더 먹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 아직 우리 사회는 능력보단 연륜을 많이 알아주는 경향이 있다." 


아직 이런 열등감 속에 갇혀 사는 걸 보니 철은 덜 들었나 보다. 


시대는 항상 변해왔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 바쁘게 세상은 돌고 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시간은 가는 것처럼,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일상에 찌들어서 불행하거나, 지금 연애와 사랑에 도취하여 이 시간도 행복한지. 


나의 행복은 사회생활에 한참 찌들어 있을 때 찾아왔다. 일에 미쳐 있을 때였다. 


남자들은 이 말에 공감이 갈까? 내가 정말 마지막으로 철없이 생각 없이 놀던 때는 나라 지키러 간답시고, 입대 한 게 마지막이었다.

(현역)


연애를 하고 싶은가? 내 이상형과 결혼하고 싶은가? 


난 올해 4월22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약 올리려는 것도 아니고 자랑 하는 것도 아니다. 잘못된 연애와 결혼에 대해 말해 주려 한다. 


내 연애는 매번 실패했다. 결혼도 한번 실패했다. 그러고 보니 인생도 실패 한 줄 알고 있었다. 


연애에서 헤어짐은 그렇다 쳐도 결혼에서 이혼은 나에게 그렇게 인생 실패로 다가왔다. 


꼭 강조하고 싶다. 행복한 연애, 그리고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이들에게…. 


"내가 누군가에게 마음이나, 물질적으로 베풀어줄 때가 되었을 때, 좋은 인연은 반드시 찾아온다, 조급해 하지 말자." 

웨딩스냅

(턱살이 가득한 사진이다.)


항상 조급한 연애는 후회로 남았던 추억이 많은 것 같다. 아니 그냥 후회로 남았다. 내 첫 번째 결혼도 마찬가지였다. 


저런 몬스터도, 여유를 가지니 기회가 찾아왔다.


기다림이란 힘들다는 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글을 보고 있는 같은 남자로서 이해가 간다. 


지금 내 현실을 바로 보자. 내가 사회생활에 있어 어느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 내가 만약 여자라면 나란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지. 


여자는 기대고 싶어 하는 심리가 강하다. 경제적으로 됐던, 감정적이든. 


우리나라 여자들이 김치다, 뭐라는뭐다 하는 남자들은 아직 덜 데어본 말 같지 않은 말을 하고 다니는 거다. 


중국만 가도 여성 우월이 정말 뿌리 깊숙이 문화에 박혀있다. 


꼭 저런 말을 하고 다니는 남자들이 하는 말이 있다. "일본 여자가 최고다, 복종을 할 줄 아니까" 


야구 동영상 그만 보자. 


"그래 너 잘났다" 할 수 있지만, 현실이 그렇다. 처음부터 글을 썼다시피 시대는 이미 변했고 지금 이 순간도 변했다. 


남성 우월주의 이제는 없다. 남녀는 평등해야 한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남자가 우월 한점은 하나도 없다. 


이런 보수적인, 생각을 버린다면 조금 더 연애 성공에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남자인데 자존심을 건드려? 내가 좋아할 땐 포기하고, 내가 물려 하면 버리는 그딴 자존심은 내세울 가치조차 없다. 


남자의 자존심이란, 비로써 자를 뺀 존심만 있으면 되는 거다. 


글도 너무 길면 재미없다. 하지만 잘 써 내려가면 재미있는 글이 될 수 있듯이 연애 또한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지금 여기까지 읽어 내려온 보는 이도 지겹거나, 아니면 조금 더 읽어 내려가 보고 싶거나, 


연애도 그렇다, 지겨울 수도 재미있을 수도 써 내려 가기 나름이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남자는 그날만 특별해 보인다. 


하루하루를이벤트로 채워주는 남자는 있다 하더라도, 이건 너무 지루한 흐름이다. 


그냥 오늘 월요일이라서 툭 던지는 이벤트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일것이다.

생일이벤트

생일이벤트

(와이프가 생일때 만원짜리 서른세장을 테이프로 부쳐 겹쳐주었다. 내가 너무 기뿐 나머지 흥분해서 하트모양으로 인증샷을..) 


많이 해주자. 특별한 검색도 해보고, 그렇게 하자. 


작은 정성만으로도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 있다. 하긴, 저 날은 용돈을 받아 쓰는 나로서, 물질적으로 기쁜 날이기도 했다. 


잘도 써 내려왔다. 한 번에 모든 걸 다 털어놓으려면, 얼마나 읽는 사람도 피곤하고 글 쓰는 이도 힘들지 않겠는가, 


갑작스레 글 마무리를 하고 싶다. 


관심이 있다면, 다음에 또 한번 우연히 만날 날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남자들 화.이.팅.